2009년 6월9일은 내  몸  속에서 나를 무던히 괴롭히던  그 뿔을 빼낸 날이었다.

   수술을 위해 1주일은 집안 정리와 청소  등등으로 시간이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평강으로 마음이 무척 편하며 걱정이  되지 않는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몸은 약간  스트레스를 받나보다... 약간 푸석푸석해 진 것을 보니...

수술 전날은  병원 갈 준비와 아이들을 맡길 친구 집에 있을 동안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편안히 잠들었다.

  이제 그 날이 왔다.  아이들과 일찍 일어나  교회로 출발했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장춘원 목사님께서 따로 안수기도를 해 주셨다. 안수기도를 받으며 내 눈속에서 검은 덩어리들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환상이 보인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미리 날 축복해 주시는가 보다...

그리고 병원으로 출발... 막상 도로 정체를 생각해서 일찍 나왔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 버린것 같다. 조금을 Main robby에서 기다리다 8시 15분쯤에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10시에 예정되어 있던 수술이 9시로 옮겨졌단다. 그 후부터는 너무나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많은 간호사들과 의사가  와서 질문과 검사가 이어지고 그리고 나는  수술실로 실려갔다. 수술실로 가기전 남편과 아이들이 편지를 주었는데 너무 황망히 받은 터라  읽었는데도  그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이미 수술실로 옮겨졌다. 그리고 의식이 없어진후.....

너무나 큰 울렁거림에 깨어났다.  간호사가 나보고 옆으로 토하란다. 그 소리를 들으며 또  의식이 가물  가물, 그리고  또  한번의 토함.. 그리고  또  꿈속을 헤맸나 보다.

내가 병실로 옮겨졌을 때는 남편이 아이들을 친구네 집에 데려다 주러 간후였다.간호사가 계속 자라고 한다. 또 잠속으로 빠져든다. 그러면서도 뱃속의 고통이 사라진것이 느껴져 기분이 좋아져  잠에 빠져들었다. 다시 깨어났을 때는 남편이 와 있었다.

   남편은 수술한  나 보다 더 초취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2시간에서 2시간 30분 걸린다는 수술이 3시간 반을 넘어버린  것이다. 아마도 30분간은 너무나 긴장된 시간을 보냈나보다. 그리고 회복실에서 40분이면  병실로 옮긴다고 했는데 그곳에서도 2시간을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나의 사랑한는 남편이 초죽음이 되어있을 수 밖에...

   병실에 혼자 있을때 아이들과 남편이 준  편지를 다시 읽어보았다. 너무나 나를 사랑함이 담겨있는 글에 눈물이 흐른다. 난  정말 행복한 여자인가보다. 감사! 항상 감사하다.

   모든 수술 일정과 회복과정에서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확연히 느낄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다.특별히 이번일로 남편과 많은 성도 여러분의 사랑을 체험하고 중보기도의 소중함도 깨닫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미래의 나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과제를 주실지 은근히 기대가 되어 가슴이 설레인다.

아래는 남편이 저에게 준 편지입니다.

오성임님

오늘이 당신 몸에 난 나쁜 뿔을 꺽는 날이네!

너무 걱정하지마!

주위에 많은 믿는 사람들의 중보 기도가 있고

특별히 당신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담대히 모든 것 이겨내길 하나님께 기도할께.

 

우리의 사랑은 이제

서로의 마음을 사랑하는

그런 사랑으로 바뀌었나봐

 

부족한 남편의 허물을 덮어주고

늘 이해하며 도와주는 당신께 감사해.

 

난 앞으로도 항상 당신과 함께 할거야!

힘든 일과 즐거운 일들을 함께 하자.

가족으로 함께 울고, 또 함께 웃고,...

 

하나님께 당신과 이쁜 우리 아이들과

가족으로서 함께 사는 것에 감사해!

 

앞으로 주어지는 미래는

더 행복하게 살자!

 

I Love You!

2010년 6월 9일



  다시한번 여러 성도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일 많이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해요!